덴마크 사람들의 행복 비결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자기 인생을 어떻게 살지 여유를 두고 스스로 선택하고, 국가와 사회가 그런 환경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했다. 덴마크에서 직장인은 생계를 위해 일하지 않고, 학생은 성적을 잘 따려고 공부하지 않는다고 했다.
노조가 강한 덴마크에선 평직원의 기업 이사회 참여가 대부분 보장되고, 해고되더라도 보조금이 나오며 재취업의 길도 여러갈래다. 학교에선 성적으로 서열을 매기지 않고, 고교 진학 전 1년간 인생 설계를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세금이 높아 빈부격차가 적고 직업에 관계없이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뿌리내렸다.
더불어 잘 사는 문화를 꽃피우게 한 자양분은 신뢰다. 국민은 정부를 믿고, 이웃이 서로를 믿는다. 세금이 허투루 쓰이지 않는다는 믿음이 있으니 복지가 탄탄해졌다. 연대가 단단하니 협동조합이 강해지고 노사 관계가 평화로워졌고 경제도 성장했다. 두 사람만 모이면 협동조합을 만든다는 덴마크엔 놀랍게도 아직 협동조합법이 없다. 신뢰가 있기에 법이 필요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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