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자양동에 살았던 나는 근처에 있던 어린이회관과 서울대공원을 걸어서 놀러 다니곤 했다.
지난 일요일 에버랜드에 코끼리가 없어서 용인에서 서울대공원까지 코끼리 보러 왔다. ㅎㅎ
어릴적 내눈엔 세상에서 가장 크고 가장 재밌는게 많았던 곳.
어느새 개장한지 40년이 되었단다. 놀이시설은 안전문제로 모두 폐쇄되고 동물들은 왠지 빈약해 보이고 시설은 노후되어 대공원이 소공원이 된 듯 작아 보인다.
내 어릴적 소중한 추억이 서린 곳.
에버랜드의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과 극명한 비교가 되는건 어쩔수 없었다.
시골 대공원 에버랜드는 도시를 닮고 도시 대공원은 컨츄리해 보이는 건.
운영목적(이윤추구vs시민복지)의 차이 에 기인하겠지만.
정문 휘호석에 40년전에 쓴
“어린이는 내일의 주인공 착하고 씩씩하며 슬기롭게 자라자.” 문구처럼
많은 어린이들이 이곳에서 소중한 꿈을 키울수 있도록 많은 투자와 관심이 필요 한 듯 하다.
— 어린이대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