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원본 http://ippon76.blog.me/220220797604
1988년 중학교 3학년이었던 나는 우연히 TV속 대학가요제에 참가한 무한궤도라는 밴드를 보게 되었다.
그들의 음악은 기존 가요계에 주류를 이루던 발라드와 사뭇달랐다. 난 그의 노래를 듣는 순간 그들이 대상을 받을것임을 직감했다.
그들의 음악은 신선했고 뭔가 혁신적이었다. 신나는 템포로 흐르던 음악의 마지막은 보컬 신해철이 속삭이듯 읍조리며 끝을 맺었다.
그를 본 순간부터 내마음속에는 대학생이 되어 그들처럼 대학가요제에 참가해 그처럼 멋진 음악을 부르고 싶다는 꿈을 갖게 했다.
아마 당시 내또래의 많은 이들이 비슷한 생각을 했을것이다. 이날 그는 이세상에 혜성처럼 나타났다.